MY MENU

회원게시판

제목

장 플로 교수 기고논문

작성자
김윤아
작성일
2011.03.16
첨부파일0
조회수
1722
내용
세계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을 애니메이션 제작 국가라기보다는 컴퓨터 게임 제작 국가로 인식한다.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의 실패와 적은 수익 때문에 투자자들은 수익성이 좋은 게임 산업으로 돌아섰고 애니메이션 산업은 타격을 입었다. 재능 있는 많은 애니메이터들이 컴퓨터 게임 산업에서 일하기 위해 애니메이션계를 떠났다. 그 직업이 월급이 더 많은 경향이 있고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넥슨 그리고 네오위즈와 같은 회사 덕분에 이제 게임 산업에서 한국 존재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계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게까지 인정받지는 못한다. 부분적인 이유는 한국이 아직까지 아웃소싱 국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가장 오래 방영 중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슨네 가족`은 1989년 이래로 애이콤 프로덕션과 라프드래프트코리아가 그리고 있다. 라프드래프트코리아는 `보글보글 스폰지밥` `비비스와 버트헤드` `파워퍼프걸`과 같은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한다. 예손은 `킹 오브 더 힐`과 `패밀리 가이`를 제작한다.

그럼에도 한국은 국제 애니메이션 산업계에서 존재감이 있다. 장편 애니메이션에 있어 `왕후 심청`이 가장 아름다운 한국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 영화가 정말 그 자격이 있을까? 감독인 넬슨 신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이 영화는 평양에 있는 SEK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권위 있는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첫 상영을 했고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 개봉했다. `이웃집 토토로`와 같은 날 한국에서 개봉해서 실패했다. 모두들 토토로를 보았기 때문이다.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은 장편보다 더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한국 단편들이 전 세계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았다. 박세종이 감독한 `버스데이 보이`는 2005년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단편은 독창적인 이야기와 신선한 디자인을 통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재능 있는 새 감독들을 소개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단편은 훨씬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보통 75분에 달하는 장편과 비교하여 5분 안에 이야기 하나를 제작하는 것은 더욱 쉽다. 문제는 단편이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는 것과 대부분 페스티벌에서 상영된다는 것이다.

TV 시리즈에서는 많은 국가에서 방영된 `뽀롱뽀롱 뽀로로`가 현재까지 가장 성공적이다. `선물공룡 디보` 또한 마찬가지다. 이 둘 모두 고품질 애니메이션이고 어린이 시장을 공략한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한국 애니메이션 분야 최강 리더는 부천에 위치한 RG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그들은 `빼꼼`을 제작한다. 이 어설프고 멍청한 북극곰은 한국 애니메이션을 주도하고 있다. 빼꼼은 `버나드 더 베어`라는 이름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모든 에피소드는 익살스럽게 재미있고 전 세계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무런 대사도 없는 이 영화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애니메이션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 성격을 반영한 디자인은 독창적이다. 그는 서투르고 멍청하지만 그럼에도 매력적이고 호감이 간다. 모든 사람이 빼꼼에게서 자기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빼꼼은 한국 국경을 초월하는 첫 번째 상징적인 캐릭터다. 그리고 빼꼼의 매력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이미 빼꼼 DVD 판권을 사들였다.

RG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국제적인 유머와 스토리텔링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한국 애니메이션 회사다. 다른 한국 스튜디오들이 전 세계적인 성공을 얻기 위한 조건들을 이해하게 될 때, 한국 애니메이션은 세계 무대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매일경제 보도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